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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형 피동문, 장형 피동문

배운 내용 정리(현대 문법)

by 예나 선생님 2023. 7. 6. 14:21

본문

ㄱ. 흙구덩이가 저절로 막히었다.

ㄴ. 흙구덩이가 누군가에 의해 고의적으로 막아졌다. 

 

ㄱ과 같은 의도적인 문맥에서는 단형 피동문이 자연스럽고, ㄴ과 같은 의도적인 문맥에서는 장형 피동문이 자연스럽다. 

 

*참고 

1. 피동문은 피동작주에 초점이 가게 되어 '탈동작성'의 의미를 가지는 문장이 된다. 

탈동작성이란 문장에서 동작주에 의해 나타나는 움직임이 잘 드러나지 않음을 지칭하는 말 

ㄱ. 눈이 온 세상을 덮었다. (능)

ㄴ. 온 세상이 눈에 덮였다. (피)

피동문이 탈동작성을 가지게 되는 것은 동작주가 자신의 동작성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는 주어 명사구의 자리를 떠난다는 사실과 관련이 있다. 동작주가 주어 명사구의 자리를 떠나는 순간 동작성이나 의도성은 약화되고 상황 의존성이나 자연성을 강하게 띠는 것으로 생각된다. 

 

2. 탈동작성의 결과 대응되는 능동문이 나타나지 않는 현상이 발견되기도 한다. 

ㄱ. 오늘은 갑자기 날씨가 풀렸다. 

ㄴ. 그 책을 읽는 데에 시간이 3시간이 걸렸다. 

날씨가 바뀌거나 시간이 흐르는 행위는 자연적인 것들 

문장의 의미가 상황 의존성을 강하게 가져 동작성을 표현하기 어려운 경우 능동문으로 나타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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